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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트레일러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는 경쟁부문 출품작품으로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제작하는 전통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출품된 영화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영화제와 함께 할 작품을 선정합니다.
영화제의 메시지를 선정 작품에 담아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제작해, 올해 영화제의 얼굴을 만들어냅니다.

안느 리트마이어(Anne Rietmeijer)의 ‘빈 자리(Empty Seats)’

올해 함께 SESIFF가 선정한 작품은 안느 리트마이어(Anne Rietmeijer)감독의 ‘빈 자리(Empty Seats)’입니다.
독일 출신의 리트마이어(Anne Rietmeijer)감독은 비어 있는 극장 의자가 관객을 찾으러 나서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담았습니다.
관객과의 소통이 간절한 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13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는
관객을 찾으러 극장을 벗어나는 빈 의자의 간절함을 영화제에 담으려 합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라는 우리 영화제의 슬로건처럼, 영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제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관객을 불러들이는 영화제에 머무르지 않고, 관객을 찾아가는 영화제까지,
영화제를 통한 소통의 다양성을 추구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우리 영화제의 마음을 포스터와 트레일러에 녹여냈습니다.

포스터

공식 포스터는 무대 위에서 한 의자가 빈 객석을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입니다.
관객이 없는 극장에서는 공허함이 느껴집니다.
덩그러니 놓인 빈 의자는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막막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 담긴 설렘에 주목합니다.
어둠이 가득한 극장이지만 빈 의자를 비추는 조명은 우리에게 희망과 또 다른 가능성의 빛입니다.
비록, 예전처럼 관객이 가득 차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그날이 다시 올 것을 알기에
우리는 그 누구 보다 설렙니다.
이러한 우리의 기대는 관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영화제의 원동력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트레일러

트레일러에는 우리 영화제의 한 방향성이 담겨 있습니다. ‘어디로’의 방향성이 아니라,
‘어딘가로든’ 움직이고 나서야 한다는 방향성입니다.
포스터에서 관객을 기다리던 빈 의자는 마침내 트레일러를 통해 극장 밖으로 나옵니다.
직접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함입니다.
어떻게든 변화에 대한 움직임이 영화제에도 필요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고,
영화인과 비영화인이 만나고,
지역과 글로벌이 연결되어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우리 영화제에 담으려고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는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제,
초단편영화의 짧고 강렬한 메시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되고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영화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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